손경순 예전무용단
 
     
 
손경순 예전무용단 2013년 정기공연 관람 1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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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처음  '손경순 예전무용단'의 공연을 접한 후 올해 2번째 손경순 예전무용단의 공연을 관람하게 되었다.
2011년 예전무용단에서 선보인 삼도설장구의 가락이 기억에 스며들어 잊을수 없는 우리의소리를 선물해주었다
우리의가락을 아름다운 춤으로 더욱이 승화시킨 삼도설장구는  보는이로 하여금 가슴 따뜻한 전율을 건내주어 올해 또한
예전무용단에서 선보이는 여러작품들이 관객을 설레게 할 듯 싶다

1부에서는 민속무용 중 멋과 흥이 두드러진 승무로 막을 올렸다 .
군무로 재구성한 승무는 다양한 춤사위를 더욱 돋보일수 있게 작품화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故 한영숙 선생님의 승무를 변형시키지 않고 그 본연의 모습을 한층 더 담백하게 표현한 듯 하다

승무의 단아함 춤사위와 더불어 북을 울리는 무용수들의 고운자태는  보는이로 하여금 심금을 울리는 듯 하였다
이것이 예전무용단만이 관객에게 주는 '승무'라는 선물이 아닐까 싶다.

이어서 손경순선생님께서는 여전히 올 곧은 자태와 우아한 춤사위를 더한 태평무를 선보이셨다
화려한 조명을 받지않아도 손경순선생님께서 뿜어내는 그 에너지는 누구도 넘어설 수 없는 크나큰 장벽이라는 느낌이 밀려왔다

화려한 복식을 갖춰입고 춤새가 고운 여러무용수들이 승전무를  장식했고  삼도설장구 못지않은 진도북춤이 1부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남성의 기운을 물씬 받은듯한 예전무용단 단원들의 진도북춤은 여느 남자무용수의 춤사위 못지 않은  넘치는 에너지를 마음껏 표출
하였다  관객과  하나가 되어 무용수와 관객이 함께 호흡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진도북춤의 단원들은 진정한 프로가 아닌가 싶다

2부가 시작되었고 처용이 막을 열었으며 손경순선생님과 창작군무가 주를 이루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인간의 감정을 뒤흔드는듯한 '파' 작품은 형용할 수 없는 나의 내면을 다시 돌아보게끔 하였다

고뇌와 슬픔 그리고 분노... 점차 내면을 찾아 이성적인 나의모습을 찾아들어가려는 이 작품은 내게 주는 참회의 시간이 아닌가 싶다
예전무용단은 참 부드러우면서 강한 기운을 내뿜는 완벽한 무용단 이라는 느낌을 이번 공연을 통해 새삼 느꼈다
무용수 한사람 한사람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절제된 웅장함을 주는 손경순선생님..

이 단체는 서로가  서로를 위한 아름다운 가족을 연상케 한다 관객에게 지나친 미소와 지나친 감동을 주려고 하지않는다..
중용의 자세를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달해주는 이 무용단은 앞으로 우리 춤의 세계에 주축이 되지 않을까 싶다.


< 출처 : 신우철 님의 미니홈피   http://www.cyworld.com/angelwoochul88 >